[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8일 카타르에 한국 정유사에 원유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날 지경부와 카타르 에너지산업부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제1차 한-카타르 에너지산업협력위원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본 회의에 앞서 열린 양국 장관간 면담에서 홍석우 장관은 "최근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 조치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란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홍 장관은 카타르 국영석유회사(QP) 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알사다 장관에게 알샤힌유의 증산과 장기 물량을 도입 중인 한국 정유사에게 증산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줄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했다.
이날 양국은 '석유부문 민간협의체 운영'을 통해 수급 비상시 정보 공유를 통한 대응 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하고, 제3국 부존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R&D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특히, 태양에너지 등 자원 잠재력이 풍부한 카타르의 입지 조건과 한국의 우수 기술력을 결합한 신재생분야 성공 협력사례를 창출키로 했다.
또 카타르에 우리산업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양국의 산업분야 전문가와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협력 태스크포스(TF)'를 구축키로 했다.
중소기업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중소기업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정례적인 워크숍 등을 개최키로 했으며, 카타르와 한국의 과학기술단지 간 운영노하우를 공유키로 했다.
홍석우 장관은 "이번 협력위원회가 양 국간 에너지와 산업분야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과 도출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