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로존 우려 가중..1800선 '위협'(09:16)

입력 : 2012-05-18 오전 9:24:10
[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으로 돌아서며 1800선까지 밀리는 모습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그리스와 스페인 우려에 큰폭의 하락세를 보인데 동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67포인트(1.93%) 하락한 1809.57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9억원, 16억원 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166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594억원 매도 중이다. 차익거래 795억원의 매도 물량이 비차익거래 195억원의 매수 물량을 압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25%)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세다. 증권(2.55%), 건설업(2.41%), 은행(2.45%), 기계(2.19%) 등이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2% 내외의 낙폭을 보이며 나흘째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 LG전자(066570)가 동반 하락하면서 IT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자동차 3인방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POSCO(005490)도 사흘 연속 내림세다.
 
현대중공업(009540)이 2% 넘는 낙폭을 보이며 전날의 상승폭을 반납 중이고, 조선주, 건설주, 해운주가 동반 약세다.
 
화학주의 깜짝 반등도 하루만에 끝이났다. LG화학(051910)이 1% 이상 하락 중이고, SK이노베이션(096770)도 반락하면서 정유·화학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의 낙폭은 더 깊다. KB금융(105560)이 3% 가까이 미끄러지면서 여드레 연속 하락을 기록 중이고, 신한지주(055550)는 3% 이상 밀리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강보합에서 움직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은 전기 요금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약세장 속에서 선전하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포인트(1.75%) 하락한 459.93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중이지만 개인의 매도 공세가 거세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다. 안랩(053800)이 3% 넘는 낙폭을 보이면서 10만원 초반까지 바짝 밀렸고, CJ E&M(130960), 포스코 ICT(022100), 서울반도체(046890), 젬백스(082270), 파라다이스(03423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1%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환율은 또다시 치솟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오른 1171.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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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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