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가 미국이 특별 관리하는 선박안전관리 불량국가 명단에서 제외돼 5월부터는 집중점검을 받지 않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 해안경비대가 지난 16일 배포한 ‘2011년 항만국통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외항선이 2010년과 2011년 미국에서 단 1척도 출항정지를 당하지 않아 우리나라 선박 안전등급은 상향됐다. 미국은 유럽이나 아·태지역보다 까다로운 안전등급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안전관리 불량국가에서 탈피하기 위해 국적 외항선에 대한 중점관리선박 지정 제도, 선원 교육 강화 등 검사와 점검 등을 집중적으로 시행해오고 있다.
그동안 국토해양부는 외국항 항만국통제로 출항정지된 선박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미국 등 주요지역 입항 전에 자체 사전점검을 실시해왔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안전관리 불량국가 탈피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에서 안전관리 최우수국가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해운서사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태지역에서는 2003년부터, 유럽지역에서는 2011년 7월부터 선박안전관리 최우수국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