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OCI(010060)에 대해 태양광 업계의 경쟁 심화는 미국 시장의 사업기회 확대와 중국의 내수시장 성장을 시사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의 주요 수요 지역은 유럽이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경쟁과 긴장이 증가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은 내수를 성장시켜 수출 감소로 인한 업계의 침체를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역시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난관에 봉착한 자국의 제조 업체들을 보호하고 태양광 발전 설치 수요를 늘리기 위해 중국산 모듈에 수입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Suntech Power와 Trina Solar는 각각 31%의 반덤핑 관세를 적용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치를 기회로 대만과 우리나라 업체들도 반사 이익을 볼 수 있어 원가 절감과 시장 개척을 위한 경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업체들간 경쟁 심화로 태양광 발전의 단가는 빠르게 하락했고 이 탓에 업체들은 도산해 공급능력 과잉이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OCI 역시 폴리실리콘 시장에서의 공급과잉 해소를 기다리며 투자를 연기하는 결정을 내렸지만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을 시작해 수요 성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