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검토 소식에 초절전형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2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초절전형 에어컨 모델은 일반 제품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임에도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된
LG전자(066570)의 손연재 스페셜(16평형 292만원)은 롯데백화점 LG전자 매장에서 판매되는 전체 에어컨 판매량의 5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다.
이 제품은 외부 온도에 따라 냉방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해주고, 희망 온도 도달시 미세한 힘으로 쾌적함을 유지하는 초절전 다이어트 냉방 기술로 일반 냉방시 보다 39%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냉방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서큘레이터(Circulater 공기순환기) 제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 공기청정기 편집매장 '블루에어'에서 판매하는 서큘레이터 제품은 전년 대비 5배나 증가했다.
'서큘레이터'는 '공기 제트엔진과 같은 회오리바람(vortex action)의 원리로 공기가 퍼지지 않고 멀리까지 이동하여 실내 전체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공기가 고여있는 것을 방지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해줄 뿐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 차거나 따뜻한 공기를 보낼 수 있으며, 냉?난방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실내의 온도차이를 줄여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의류?침구 상품군에서도 냉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제품이 인기다.
레노마셔츠의 '쿨맥스 체크셔츠(5만5000원)'는 쿨맥스 소재를 사용해 체감 온도를 떨어뜨리고, 땀 배출이 잘 된다.
통풍이 잘되고 가벼운 '마'소재의 여름철 홑이불도 벌써부터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파코라반'의 '그린 홑이불(15만원)'은 이달 들어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하루 50장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최동희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팀 선임상품기획자는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되면서 절전형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며 "가전, 홈패션,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에너지 절감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