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피앤이솔루션, 2차 전지 업계 강소기업!

입력 : 2012-05-22 오전 9:59:20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황민규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할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오늘 소개할 기업은 피앤이솔루션(131390)입니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 전지 설비, 장비를 생산해서 납품하는 업체로 충방전 전지 활성화 장비, 전기자동차 충전 및 인프라제품 등으로 주로 자동차 업체, 유관 기관 등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피앤이솔루션은 지난 2004년에 설립됐구요. 지난해 9월에 코스닥에 상장했습니다.
 
현재 정대택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데, 과거 2차 전지 업체에서 고출력과 고전압 전력기술 엔지니어로 일한 경력을 기반으로 일찍부터 2차 전지 시장의 미래를 보고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초고속 성장 가도를 달려왔는데요, 일단 정도양 부사장의 회사 소개를 한 번 보시겠습니다.
 
앵커: 2차 전지와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개념인지 시청자분들께서는 다소 생소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2차 전지 산업에 대해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일반적으로 2차 전지는 전지의 전극 성질만 갖춘 기초 형태에서 휴대폰, 노트북 등에 일정한 형태로 조립됩니다. 이후에 활성화 작업을 거치게 되는데요. 모든 2차 전지는 충방전 형태의 2차 전지 형태를 갖기 위해 조립 후 후공정 작업을 거치게 됩니다. 피앤이솔루션은 이같은 활성화 장비를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2차 전지 시장은 소형과 중대형, 두 가지 부류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소형은 노트북용, 휴대폰용, 리튬 전지 시장으로 분류되고, 중대형 전지는 전기 자동차용 베터리, 에너지 스토리지 시스템에 들어가는 대형 베터리 등이 있습니다.
 
기존의 시장은 휴대폰, 노트북 등에 적용되는 2차 전지 제품 위주로 시장이 구성돼 있는데 수요는 많지만, 전지 자체의 용량이 작고 설비 가격도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이미 많은 업체가 진출해 있습니다. 소위 레드오션입니다.
 
하지만 중대형 2차 전지 시장은 이제 갓 태동한 시장입니다. 또 중대형 전지 시장은 고출력, 고용량을 요하는 설비 생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가가치 또한 커집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오는 2020년도에는 소형보다 10배 큰 시장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재 피앤이솔루션은 소형 전지 시장에서는 50%, 중대형에서는 무려 7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로만 듣던 전기차가 이제 슬슬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왔는데, 그렇다면 시장 확대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의 상용화가 앞당겨지면서 향후 전기차용 대용량2차 전지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등의 대기업들도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자동차 전장품 시장에 발을 깊이 들여 놓은 상태입니다.
 
현대차 또한 오는 2014년부터는 전기자동차를 양산할 예정이고, 르노삼성도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를 본격 생산할 예정입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2015년부터는 전기자동차 사업이, 내년부터는 전기자 충전 인프라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확대로 인해 국내 2차 전지 장비시장은 2010년 729억원에서 지난해 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고, 올해는 1300억~1400억원 내외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차와 관련해서 현재 정부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피앤이솔루션과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기자: 쉽게 말하면 피앤이솔루션은 정부 사업과 깊이 연관된 직접 수혜주입니다. 지난해 정부 수주를 받아 LS산전, 효성과 컨소시엄을 구성 해 전기차 충전기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공공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는데요, 각 지자체에 피앤이솔루션의 제품 2500대 가량이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식경제부가 과제로 설정해 한국전력을 사업주체로 한 Car-Sharing 사업이 진행 중이며, 이와 관련한 도심형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사업에 올 상반기 내 입찰 참여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해외진출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는데요, 현재 전원공급장치 및 2차 전지 장비 사업 부문에서 대만, 중국 등의 수요업체와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앵커: 성장을 꾸준히 이어온 기업이지만, 현재는 전반적인 시장 약세에 따른 영향을 받는 상황인데요. 투자전략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부 사업 수혜 및 지속적인 시장 확대 등을 이유로 올해 내내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피앤이솔루션이 제시한 올해 매출 확대 근거는 크게 두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겠는데요. 첫째로는 중대형 2차 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회사의 매출 70% 이상을 차지하는 사이클러, 포메이션 장비의 수주가 지난 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2차 전지 배터리용 포메이션 장비는 전기차 공급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3년에 대비해 적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관련 사업에서의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또 PCR 등 발전소용 장비수주가 전방산업 호황으로 인해 지난해 58억원에서 100억원 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편 피앤이솔루션의 주가는 코스닥시장의 약세흐름 등과 맞물려 현재 공모가 이하로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12년 실적 기준으로 PER 5.9배로 확실한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습니다다.
 
여기에 튼튼한 재무구조 또한 장점입니다. 2011년 말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금성 자산만 210억원이 넘습니다. 경기도 광주의 자가 공장 3곳 부지 등을 합하면, 현금성 자산 및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350~400억원 규모다. 이는 현재 시가총액 대비 60~70% 수준에 해당합니다.
 
특히 회사가 2차 전지 장비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2차 전지 사업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지속적으로 정상화 과정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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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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