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지원 시스템 '윙크' 도입

기업은행·나이스디앤비 등과 MOU

입력 : 2012-05-21 오후 1:55:49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SK텔레콤이 협력사간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을 보장해주는 동반성장 종합 지원시스템 '윙크(WinC)'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017670)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업은행(024110), 기업신용 정보업체인 나이스디앤비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SK텔레콤의 1·2차 협력사들간 동반성장 지원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계약 체결 기업(1차 협력사)에 신용을 보증해주고, IBK기업은행은 이 계약을 바탕으로 기업신용이나 담보, 보증수수료 부담 없이 자금을 제공해 해당 기업이 2차 협력사에 자금을 즉시 현금 결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2차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회수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우선 300여개 공사 업체들을 대상으로 '윙크' 시스템에 의무적으로 참여토록할 예정이며, 이후 물품과 용역 업체 등 1000여개에 달하는 1차 협력사들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2차 협력사는 납품 초기에 판매 자금을 회수할 수 있고, 이로써 기존 어음거래나 신용거래에 따른 비용 부담이 경감되는 것은 물론 안정적 자금 회수가 가능해져 사업 안정성이 확보되고, 현금결제에 따른 현금 유동성 개선 효과까지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1차 협력사도 담보 제공, 보증수수료 납부 등 금융비용 부담 없이 손쉽게 자금을 융통할 수 있으며 지원받은 자금은 SK텔레콤으로부터 납품 대금을 받는 시점에 상환하면 되기 때문에 안정적 사업 운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1·2차 협력사간 대금결제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지 여부를 '윙크'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준수하는 협력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중소협력사간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가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윙크' 도입을 통해 SK텔레콤의 협력사들간 자율적 공정거래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K텔레콤은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자세로 동반성장 문화 확립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승윤 SK텔레콤 경영지원실장(가운데), 박준홍 기업은행 부행장(왼쪽), 김용환 나이스디앤비 대표이사가 1·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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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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