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5.10대책 '요지부동'..전국 매매시장 '약세'

전세시장, 윤달 후 국지적인 수요 존재.."가격변동은 크지 않아"

입력 : 2012-05-25 오후 1:51:42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5.10대책이 발표된지 보름이 지났지만 주택시장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
 
정부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었고, 매수세 부진과 호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 최근 불거진 유럽발 금융 위기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되면서 투자 심리는 더욱 얼어붙었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심리도 실종됐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넷째 주 서울 수도권 매매시장은 전반적인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서울(-0.04%) ▲신도시(-0.02%) ▲수도권(-0.02%)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구매심리가 크게 위축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말 가격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지만 매수자들은 여전히 거래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윤달이 지난 후 국지적인 수요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만 즉시 입주가 가능한 저렴한 물건을 찾는 경우가 많아 전세 가격의 변동은 많지 않았다.
 
▲서울(-0.01%) ▲신도시(-0.01%)는 소폭의 가격 약세가 이어졌고, 수도권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매
 
서울은 거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한 주간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강남(-0.11%) ▲동작(-0.06%) ▲구로(-0.05%) ▲성북(-0.05%) ▲도봉(-0.04%) ▲중구(-0.04%) 등이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한강변에 위치한 노후단지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개포주공1단지는 개포주공2.3단지 정비계획안 통과 후 소형비율 조정에 따른 부담과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불안심리가 커지며 출시됐던 매물가격이 추가 조정됐다. 주간 1000만원-2500만원 정도 내렸다.
 
초급매물을 제외하고 거래가 없는 압구정동 구현대1단지~5단지 등도 한 주간 1000만원-3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동작구는 저가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물을 찾는 매수세가 없어 사당동 대림, 두산위브, 롯데캐슬 등이 주간 500만원-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구로구 역시 매수문의 조차 없는 가운데 신도림동 대림2차, 개봉동 현대1단지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가량 가격이 내렸다.
 
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 관망세가 확산되며 중소형도 일부 가격이 떨어졌다. ▲평촌(-0.06%) ▲분당(-0.02%) ▲일산(-0.01%)이 하락했고 산본, 중동은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다.
 
평촌은 거래부진으로 대형에 이어 중소형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 목련신동아 등이 500만원-750만원 정도 내렸다.
 
분당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분당동 샛별우방, 수내동 푸른벽산 등이 500-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일산은 백성동 백송삼부, 백송6단지 중소형 매매가격이 250만원-500만원 정도 내렸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광명(-0.05%) ▲부천(-0.03%) ▲용인(-0.03%) ▲인천(-0.02%) ▲고양(-0.02%) ▲수원(-0.02%) 등이 소폭 하락했다.
 
광명시는 거래 부진으로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단지, 철산동 롯데낙천대 등의 중소형이 250만원-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부천시는 소형 저가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중동 팰리스카운티 단지 등이 100만원-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용인시는 매수문의도 없고 저가매물 거래도 뜸해 공세동 호수청구, 마북동 교통마을현대홈타운 등이 250만원-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
 
서울은 윤달이 지나면서 주춤했던 전세수요가 국지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쌓여 있던 전세물건이 조금씩 소진되면서 전세가격 하락폭도 잦아들었다. ▲동작(0.02%) ▲은평(0.01%) 지역은 금주에 소폭 상승했다.
 
동작구는 전세를 찾는 문의가 늘며 신대방동 경남아너스빌, 동작쌍떼빌 등의 전셋값이 금주 500-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은평구는 싼 전세매물을 찾는 신혼부부 수요가 움직이면서 증산동 월드빌 중소형 전셋값이 500만원 정도 올랐다.
 
아직 전세 매물이 여유를 보이고 있는 ▲성북(-0.10%) ▲양천(-0.04%) ▲광진(-0.03%) ▲강남(-0.02%) ▲강동(-0.02%) ▲강서(-0.02%) ▲서대문(-0.02%) 등은 전셋값이 소폭 내렸다.
 
신도시는 전세 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분당(-0.02%) ▲평촌(-0.02%) ▲일산(-0.01%)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수요가 주춤하면서 서현동 효자대우, 수내동 양지청구 등이 주간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평촌 역시 전세수요가 많지 않다. 호계동 목련우성5단지, 평촌동 초원성원 등의 중소형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수도권은 소형 저가매물의 국지적인 전세거래가 있었지만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수요 움직임이 크지 않은 ▲인천(-0.01%) ▲고양(-0.01%) ▲과천(-0.01%) ▲시흥(-0.01%) ▲용인(-0.01%)만 금주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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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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