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5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증시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제지표가 부진했던데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세를 보이지 못했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일본증시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중국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日증시, 강보합 마감..내수주 강세
일본 증시는 장중 내내 방향을 잡지 못하다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니케이225지수는 17.01엔(0.20%) 오른 8580.39를 기록했다.
식료품(2.15%)과 의약품(1.97%) 업종이 상승하는 등 내수주가 강세였다. 세븐앤아이홀딩스와 다케다약품공업, 아스텔라스제약이 2%대 상승했고,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0.96% 올랐다.
수출주들은 부진했다. 소니가 4.52% 빠졌고, 닌텐도와 파나소닉이 1%대 하락했다.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이 1%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은행주들도 하락했다.
철강(-2.33)과 비철금속(-2.18%)업종이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신일본제철이 2.25% 약세를 기록했다.
◇ 中증시, 하락마감..대출급감 우려
상하이종합지수는 17.42(0.74%) 내린 2333.55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중국 은행들의 신규 대출 규모가 7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목표를 미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의 올 신규대출 규모는 7조위안으로 정부 목표치 8조~8조5000억위안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원자재 관련주들이 속해있는 채굴업지수(-1.93%)가 가장 깊은 낙폭을 보였다.유주석탄채광이 1.54% 내렸고, 강서구리와 해양석유공정도 0.35%와 0.82% 떨어졌다.
은행주들도 부진했다. 민생은행과 상하이푸동발전은행, 공상은행, 화하은행이 1% 내외의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폴리부동산은 0.59% 상승했다.
◇ 대만증시, 사흘째 하락..홍콩증시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53.26(0.75%) 내린 7071.63에 거래를 마쳤다.
대부분 업종이 내린 가운데 관광(0.39%)과 전기제품·전선(0.21%), 자동차(0.05%), 시멘트(0.04%)업종만이 상승했다. 직물업종은 3.03%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19분 현재 61.65포인트(0.33%) 오른 1만8728.05에 거래 중이다.
항륭부동산과 항기부동산개발이 2%오르는 등 부동산주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중국은행과 HSBC홀딩스도 1% 내외의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