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일제히 상승..유럽 우려보단 '中경기부양'

입력 : 2012-05-29 오후 4:44:06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29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스페인 등으로 유럽재정 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에도 중국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정부는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를 앞세워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상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1년 동안 절전형 에어컨과 평면TV에대해 최대 400위안(약 7만4000원)의 보조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장초반 하락하던 일본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고, 중화권 증시도 1~2% 강세를 기록했다.
 
◇ 日증시, 나흘째 상승..해운주 '급등'
 
일본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케이225지수는 63.93엔(0.74%) 오른 8657.08엔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해운(4.62%)을 비롯해 비철금속(2.66%), 철강(2.59%), 기계(2.13%), 광업(2.07%)가 선전했다. 전기가스(-1.27%), 의약품(-0.67%), 식료품(-0.56%), 서비스업(-0.15%), 정보통신(-0.8%) 업종이 하락하는 등 내수주들은 부진했다.
 
해운업종 내에서 미쓰이 상선과 가와사키기선, 닛폰유셴이 4~5%대 급등했다.
 
수출주들의 흐름도 좋았다. 파나소닉이 3.88% 올랐고, 닛산과 도요타, 혼다차도 0.5% 내외로 상승했다.
 
내수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다케다약품공업과 닛폰전신전화, 아스텔라스 제약이 1% 내외의 약세를 기록했다.
 
히라노 켄이치 타치바나증권 투자전략가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시장의 기대만큼 가까워졌다"며 "중국 정부의 정책시행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과매도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中증시, 긴축중단 기대에 전업종 상승
 
중국증시는 중국정부가 긴축책을 멈출것이란 기대감에 이틀째 올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8.27포인트(1.20%) 오른 2389.64에 거래를 마쳤다.
 
건설업(4.21%)과 금융보험(2.06%), 채굴업(1.95%) 지수를 선두로 전 업종이 상승했다.
 
지난 2010년까지 2년간 시행됐던 자동차 보급 정책이 조만간 다시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자동차주들이 선전했다. 강회자동차가 4.06% 급등했다.
 
가전제품에 대한 보조금 지급 소식에 하이얼전자와 장홍전자, 사란위전자가 2~3%대 올랐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중신증권이 1.85% 오른 가운데, 화하은행과 초상은행, 공상은행이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자재 관련주 중에서는 유주석탄채광과 강서구리가 각각 1.97%와 1.31% 올랐다.
 
◇ 대만증시, 자동차주 중심으로 급등
 
대만 가권지수는 206.29포인트(2.89%) 급등한 7342.29에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업종이 6.75% 급등한 가운데 유리자기, 전지제품전선, 건설, 전기기계, 운송업종도 3~4% 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3시28분 현재 197.75포인트(1.05%) 오른 1만8998.74에 거래중이다. 대기업지수가 2.06% 상승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유틸리티 업종만 0.3% 낙폭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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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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