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국감) 기업銀, 골프-콘도 회원권에 233억원 지출

이한구 의원 정무위 국감 자료

입력 : 2008-10-21 오후 12:09:01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기업은행이 2002년 이후 골프장, 콘도, 스포츠센터 등 각종 회원권을 집중 매입해 모두278구좌에 2332000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한구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증권예탁결제원 국정감사에서 "골프장을 차릴 것인가, 숙박업을 하려고 하나, 그것도 아니면 헬스장을 경영하려고 하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골프회원권 21구좌에 1647000만원을, 콘도회원권 250구좌에 675000만원을, 스포츠회원권 7구좌에 9400만원을 투입했다.
 
이 의원은 "골프회원권의 경우 개인 명의로만 구입이 가능하고, 해당 명의의 회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지역본부장들의 사적 용도의 사용에 대한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의원은 "기업은행은 2002년부터 올해 6월 중 법정기준 초과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 부당 지급, 청원경찰과 운전기사를 내부직원으로 운영함에 따른 추가비용, 임차사택 무상지원에 따른 이자 차이에 대한 손실 등 총 675억원의 예산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2002년부터 올6월까지 정부 기준 초과 노조전임자에 대해 부당하게 지급된 급여가 285000만원이며, 청원경찰과 기사를 자체 직원으로 채용해 외부용역 계약시보다 총 3558000만원의 추가비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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