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서규용 농림장관이 러시아로 뺑소니를 쳤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서 장관이 농협 노조의 합의 없이는 이행약정서 체결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서둘러 MOU를 강행한 것에 대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야당 대표에게 사기를 친 것"이라며 30일 러시아에서 개최된 제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에 참석한 서 장관을 겨냥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농협 신경분리에 대해 국회가 열리면 논의를 거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에 압력을 넣어서 농림부와 경영개선이행 약정서(MOU)를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 파업과 관련해선 "국민의 4분의 3이 나가라고 하는데도 김재철 사장은 수억원의 돈을 들여 각 신문에 광고를 내고 있다"며 "김 사장은 참으로 뻔뻔하다"고 김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MBC 사측은 전날 신문 광고를 통해 김재철 사장 의혹에 대한 해명을 실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