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인터넷업계 공통적으로 모바일시장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달콤한 과실은 포털보다 게임업체들이 맛볼 전망이다. 성장 가능성과 수익화(Monetizing) 측면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표적인 포털기업 NHN은 모바일광고에서 3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다음의 경우 사업 초기라는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밝히고 있지 않다. 다만 업계에서 추산하는 수치는 100억원 내외다.
◇다음 모바일광고 플랫폼 ‘아담’, 늘어나는 트래픽에 비해 수익성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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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전략에서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인프라 문제다. 나날이 늘어나는 플랫폼 사업자에 비해 모바일 웹페이지 및 어플 부족으로 인벤토리(매체) 확보가 힘들다는 점, 결제수단 미도입과 낮은 광고효과로 광고주 참여가 미미하다는 점 등이다.
이밖에도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은 PC에 비해 광고를 담는 스크린이 너무 작으며, 이용자들이 휴대폰에 집중하는 시간도 매우 짧다”고 지적했다.
온라인광고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의견이 많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광고기술, 망, 디바이스가 고도화된다면 충분히 모바일광고도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 성과를 내기는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JCE '룰더스카이', 단일게임으로 지난해 100억원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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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기본적으로 지난 20년간 이용자 구매경험이 충분히 쌓였기 때문에 콘텐츠만 탄탄하다면 이용자들이 돈을 내고 사는데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특히 모바일게임은 스마트폰 특성을 잘 활용한다면 PC게임과 또다른 참신한 재미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굳이 유료화에만 목을 멜 필요없이 아이템 판매를 통한 부분유료화, 광고 등 수익모델도 다양하다.
이에 포털업체들도 자극을 받고, 모바일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NHN은 한게임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S게임본부를 신설,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음 역시 게임사업을 총괄하는 손경완 뉴이니셔티브 부문장에 상당한 권한을 줬다.
업계에서는 그만큼 모바일광고보다 게임의 성과가 더 빠르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