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국신용평가(
www.kisrating.com)는 지난 5일 GS칼텍스와 GS에너지 간 자산양수도 관련, 신용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6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4일 가스, 전력, 자원개발 등 일부 사업부문과 관련된 주식 및 기타 자산을 오는 29일까지 모회사인 GS에너지에 약 1조1062억원(예정가액)을 받고 양도하기로 공시했다.
◇이번 매각거래에서 제외된 GS파워 보유지분 50%는 재무적투자자에게 별도 매각 예정.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자산 양수도 거래 자체가 3개 회사(GS칼텍스, GS에너지, GS파워)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신용평가 측은 "그룹 내 자산 양수도 거래이므로 그룹 입장에서 경제적 실질의 변화가 크지 않다"면서 "3개사 입장에서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동시에 발생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상쇄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GS칼텍스의 경우 GS에너지에 상기 보유 지분 및 자산을 양도함에 따라 핵심사업인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사업에 집중할"이라며 "양도대금 약 1조5000억원의 유입으로 재무구조도 일정 수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에너지는 이번 지분 및 자산 양수 거래를 통해 GS칼텍스(50%), GS파워(50%), 해양도시가스(100%), 서라벌도시가스(100%) 등 에너지 관련 자회사를 보유함과 동시에 LNG터미날, E&P 광구 지분 등 자체 사업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GS(078930)그룹 내 에너지 중간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게 됐다.
다만, 양수대금 1조1000억원은 대부분 차입금(사채포함)을 통해 조달함으로써 설립 시점 무차입 구조에서 재무 레버리지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양수도 거래 관련 3사의 장·단기 신용등급.
GS파워는 기존 GS칼텍스가 100% 지분을 보유했으나, 매각거래 이후에는 GS에너지와 재무적 출자자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지배구조가 변경될 예정이다.
지배구조 변경에 따라 재무적출자자로부터의 배당압력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기존 GS칼텍스의 대주주인 세브론의 보수적인 경영 통제에서 벗어나 민자발전사로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이번 자산양수도 거래로 인해 각 사별 신용도상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 영향이 동시에 발생함으로써 신용도에는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자산양수도 거래 완료 시점 및 이후 각 사별 사업 및 재무실적 변동 추이가 신용도 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