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상권 '주거+상가'로 공급 트렌드 변화

입력 : 2012-06-07 오전 9:38:5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학가 상권에 '테마+상가' 즉 대형 쇼핑몰을 대신해 '주거+상가'가 새로운 공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7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가천대, 고려대, 이화여대, 홍익대, 서울시립대, 경기대 등 수도권 소재 대학가 상권 주변에 수익형부동산 상가 분양이 활발하다.
 
2000대 중후반만 까지만 해도 이화여대, 홍익대, 연세대, 건국대, 성신여대, 서울대 등지에서는 에스에이피엠, 밀리오레, 오스페, 에그옐로우, 스타시티 등이 대학가에 공급된 대표적 테마상가(쇼핑몰)였다.
 
그러나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쇼핑몰은 공급중단, 상가명 개명 후 재공급, 내부 콘텐츠 재편 후 오픈 등 전반적으로 상가 활성을 이끌지 못했다.
 
이후 몇 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과 결합된 상가 공급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분당선 가천대 역세권서 분양중인 '일성 오퍼스원'
 
성남 가천대학교 인근에서는 '일성 오퍼스원'이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로 상층부는 전용면적 15~32㎡ 소형 161가구로 구성되며 지하 1층~지상 2층은 상가로 최근 분양에 나섰다.
 
광교신도시 경기대 역세권에 들어서는 파인렉스 1.2차도 오피스텔 분양에 이어 이달부터 상가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화여대, 연세대와 인접한 서대문구 대현동에서는 지하7층, 지상22층 규모의 '신촌 푸르시오 시티'가 분양중이다. 오피스텔 361실은 지상4층~지상22층에 들어서고 지하1층~지상3층으로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성균관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건캠퍼스 등이 가까운 종로구 대학로에서는 지하2층~지상13층 규모의 '이화에수풀이' 도시형생활주택 120가구, 오피스텔 11실등 총131가구를 분양한다. 상가는 지하1층-지상2층에 들어선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최근 수도권 대학가 상권 주변으로 수익형부동산 공급이 활발하다"며 "상가분양에 있어서는 상층부 분양과 입점률을 점검하고 상권에 맞는 업종 유치를 감안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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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