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바닷속 물고기 모양의 로봇부터 최근 선보인 시속 430km의 고속철도와 우리나라 최초 민간항공기 '나라온'까지 국토해양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렸다.
국토해양부가 주최하고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2012국토해양기술대전'이 7일 코엑스에서 개막해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김도연 위원장 등 19명의 귀빈과 건설·교통·해양 분야의 연구원 및 관련 종사자들 약 2000여명이 참가했다.
지난 2010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두번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국가 신상장동력 창출과 녹색기술 개발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국토해양 R&D의 우수성과를 총 117개 기관 약 430여개 부스에서 전시·홍보함은 물론 다양한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전시관은 국토관, 교통관, 해양관 등 3개의 전문관으로 구성됐다. 전시회 초입에 설치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관은 서울에서도 여수세계박람회의 다양한 행사정보를 접할 수 있게 설치됐다.
또 최근 선보인 시속 430km의 고속철도와 전통한옥대비 절반(평당 1200만원 → 600만원)으로 건축이 가능한 실험 한옥,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항공기 '나라온' 등이 소개되고, 실제 결과물과 유사한 모형들이 선보인다.
해양관에서는 풍력 설비를 고려한 30ft급 친환경 레저선박 시제선, 선박운항 시뮬레이터, 해양바이오산업 신소재 개발 제품 등 지난 2년 간의 발전된 R&D 연구 성과물이 전시된다.
특별관에서는 우리나라 국토해양 분야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물과 기후변화 및 재난재해에 대비하는 도시의 미래상을 나타내는 '제2회 녹색도시공모대전' 수상작들도 함께 소개된다.
이밖에 R&D 체험관에서는 국토해양 R&D를 주제로 퀴즈이벤트와 골든벨, 어린이 국토해양 과학교실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교육형 참여 이벤트와 교육 영상 자료 상영 등이 행사기간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약 6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됐던 다양한 국토해양 R&D 성과물을 국민들에게 선보이고 평가받는 자리"라며 "실제로 전시된 결과물 모두 실생활과 매우 밀접한 기술인만큼 앞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다양하게 접목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 이후에는 국토해양 R&D 우수성과 기관과 업체에 대한 유공자 표창이 이어졌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 김병규 팀장(해양)과 울산대학교 박흥석 교수(건설교통) 등 9명이 연구개발상을,
대림산업(000210)(건설교통)과 한국해양연구원 김남훈 선임기술연구원 등 6명이 연구진흥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