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오는 8일부터 기준금리 성격인 1년만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만기 예금금리는 3.25%, 대출금리는 6.31%로 내려가게 된다.
그간 인민은행은 경기 착륙을 막기 위한 조치로 금리인하 대신 지급준비율 인하라는 카드를 써왔다. 지난달 12일 인민은행은 대형 은행들에 대한 지준율은 0.5%p 인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24일과 지난 2월24일에 이어 최근 6개월 동안 세번째로 단행된 것으로 대형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20.0%로, 중소금융기관의 지준율은 16.5%로 조정됐다.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를 내놓은 것은 은행권의 대출을 장려해 올해 중국 정부의 화폐공급량 증가율 목표치인 14%를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오는 9일 발표될 예정인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로 지난 4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2분기에 7%대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돼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