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황)5.10대책 한달..서울 매매가 낙폭만 커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 -0.06% 기록..송파 '-0.12%' ↓

입력 : 2012-06-08 오후 1:47:16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5.10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침체된 서울과 수도권 주택거래시장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로존 위기감이 확산되고 시기적으로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매수심리는 여전히 얼어 붙은 상태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금주 0.06% 떨어지며 5.10대책 이후 주간 낙폭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0.15% 하락해 지난 주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송파(-0.49%) ▲강동(-0.22%) ▲강남(-0.1%) ▲서초(-0.01%) 등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내렸다.
  
매매시장의 거래 관망세와 가격 조정세가 이어지면서 중소형 일반아파트 가격 약세도 계속됐다. ▲강북(-0.09%) ▲광진(-0.09%) ▲도봉(-0.08%) 등 비강남권 일반 아파트 시장에서도 소폭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0.02%) ▲수도권(-0.01%) 지역도 한 주간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상승 지역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수요 움직임이 많지 않았다.
 
소형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고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울(-0.01%)과 ▲신도시(-0.01%)의 전세가격이 소폭 내렸고 수도권은 지난 주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매매
 
서울은 매수 관망과 수요 위축으로 인해 매매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남 주요 재건축은 물론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강북 지역도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송파(-0.12%) ▲강동(-0.1%) ▲강북(-0.09%) ▲광진(-0.09%) ▲강남(-0.08%) ▲도봉(-0.08%) ▲서대문(-0.08%) ▲관악(-0.06%) ▲노원(-0.06%) 등이 내렸다.
 
먼저 송파구는 거래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5.10대책 이후 보합세를 보이던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빠졌다.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극동 등이 주간 500만원~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동구 역시 저가매물이 출시되고 있지만 매물을 찾는 매수세가 없어 고덕주공2단지, 명일동 한양 등이 주간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북구는 계속된 매수세 둔화로 가격을 낮춘 매물도 거래가 쉽지 않다.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한일유앤아이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다.
 
광진구도 수요 부재로 인해 하락세가 계속됐다. 구의동 현대2단지, 현대프라임 등이 주간 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구는 한강변에 위치한 노후단지를 비롯해 재건축 단지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압구정동 구현대1.2차, 한양1.4차 등이 주간 1000만원-2500 만원 가량 가격이 내렸다.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도 거래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금주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주공1,2,3단지 등이 주간 500만원~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신도시는 거래 부진으로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분당(-0.03%) ▲평촌(-0.03%)이 하락했고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급매를 찾는 매수문의가 가끔 있지만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분당동 샛별동성,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 등이 주간 25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다.
 
평촌은 거래가 없어 중소형 아파트도 조정 양상을 보였다. 호계동 목련신동아, 한가람세경 등이 주간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경기 남부권의 가격 내림세가 계속된 수도권은 ▲인천(-0.04%) ▲부천(-0.03%) ▲광명(-0.02%) ▲수원(-0.01%) ▲용인(-0.01%) ▲의왕(-0.01%) 등이 내렸다.
 
인천은 거래 성사율이 떨어진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졌다. 연희동 한국2차, 간석동 금호어울림 등 중소형 가격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내렸다.
 
부천시는 소형 저가 매물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뤄졌고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내림세가 계속됐다. 상동 서해그랑블Ⅱ, 경남아너스빌 등이 500만원~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광명시는 매도-매수 희망가격이 격차를 보이며 저가매물의 거래도 어렵다. 철산동 주공12단지, 철산래미안자이 등이 주간 500만원 정도 내렸다.
 
수원시는 거래부진으로 중대형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영통동 신미실신원, 구운동 청구 등 중대형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전세
 
서울 전세시장은 저렴한 전세물건을 찾는 국지적인 수요 움직임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조용했다. ▲중랑(0.04%) ▲양천(0.02%) ▲마포(0.02%) ▲금천(0.02%) 일대는 소폭 전셋값이 올랐다. 전세를 찾는 문의가 크게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지만 출시된 전세매물이 적다.
 
한편 ▲광진(-0.12%) ▲도봉(-0.1%) ▲서대문(-0.06%) ▲강동(-0.05%) ▲동대문(-0.05%) 등지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진구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크게 줄었고 매물이 쌓이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구의동 현대프라임, 현대2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도봉구는 수요가 없는 가운데 저렴한 전세매물이 출시되며 가격이 떨어졌다. 창동 동아, 동아청솔1.2차 등 전셋값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내렸다.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일신휴먼빌, 한양, 북가좌삼호 등 전셋값이 500만원 가량 내렸다.
 
비수기 양상을 띠는 신도시 전세시장은 ▲평촌(-0.02%) ▲분당(-0.01%)이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일산,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수요가 줄어든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 샛별한양4차(2단지) 등이 주간 100만원~250만원 가량 내렸다.
 
분당은 계속되는 거래 침체로 금주 하락했다. 구미동 무지개LG,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등이 250만원~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가격 변동을 보인 단지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천(0.03%) ▲광명(0.01%) ▲인천(0.01%)은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소폭 올랐고, ▲수원(-0.03%) ▲남양주(-0.02%) ▲하남(-0.02%) ▲과천(-0.01%) ▲용인(-0.01%) 등지는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수원시는 저렴한 전세 매물만 거래됐다. 정자동 현대벽산, 구운동 청구 등이 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남양주시는 별내지구의 새 아파트 입주로 전세 수요가 분산된 가운데 기존 전세 시장에서 가격 약세가 나타났다. 평내동 평내마을상록데시앙, 화도읍 이안 등이 500만원 정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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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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