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LTE 경쟁..패권은 누구 손에?

"갤럭시S3 · 아이폰5 고객 끄는 통신사가 승기 잡을 것"

입력 : 2012-06-0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이동통신 3사 LTE 가입자수 변화 그래프와 도표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으며 이동통신 3사 중 누가 LTE 패권을 잡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가입자수를 기준으로 보면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KT(030200) 순으로 LTE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LTE 서비스 초기에는 기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대등한 모습을 보였다.
 
늘 3위 사업자라는 인식이 강했던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을 턱밑에서 추격하자 고객들 사이에서는 '광고 문구처럼 LTE는 유플러스가 진리'라는 분위기가 퍼지기도 했다.
 
게다가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읍면 단위까지 LTE가 가능한 전국망을 설치하며 고객 만족도까지 높아 LTE만큼은 1위로 올라서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던 것이 사실.
 
하지만 SK텔레콤이 4월 전국 84개시 전국망 개시를 선포한 이후 2위인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조금씩 벌려나갔다.
 
SK텔레콤은 지난 7일 "LTE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는 일본의 NTT도코모를 제치고 미국 버라이즌에 이어 세계 2위 LTE 사업자가 된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해 가입자 경쟁에서 3위로 밀려있지만 서비스 개시 5개월여 만에 LTE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상승세를 타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금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다, KT는 1·2위 경쟁에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변수는 얼마든지 있다.
 
갤럭시S3를 필두로 한 LTE 단말기의 보급과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 활성화 등이 LTE 시장 점유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업계는 아이폰5가 LTE 모델로 출시된다는 가정 하에 고객들이 어떤 통신사를 통해 갤럭시S3 LTE와 아이폰5를 이용하느냐가 각 이통사의 LTE 고객 점유율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연말까지 SK텔레콤은 600만명, LG유플러스와 KT는 400만명 이상의 LTE 가입자를 모아 국내 LTE 가입자 수가 140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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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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