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의 신임 대표에 이해찬 후보가 선출되면서 이해찬·김한길 후보의 접전으로 흥행에 성공한 전당대회 경선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신임 대표는 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전국 13개 지역 순회경선 대의원 투표와 수도권·정책대의원 투표, 재외국민 투표, 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를 합산한 결과 6만7658표를 차지해 전체 1위에 올랐다.
개표결과가 발표된 직후 이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민주통합당을 수권정당으로 만들겠다"며 "박근혜 새누리당의 매카시즘에는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개 광역시도 투표 결과 8승 2패를 거둬 돌풍을 일으킨 김한길 후보는 이 신임 대표에 1471표가 뒤진 6만6187표로 2위가 됐다.
김 후보는 수도권 및 정책대의원 투표에서는 1만8748표를 얻어 이 신임 대표에 2422표 앞섰지만 모바일 투표에서 4만7439표로 5만1333표를 획득한 이 신임 대표에 3894표가 모자라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유일한 여성 당 대표 도전자였던 추미애 후보는 3만9298표를 거둬 3위, 호남에서 출격한 강기정 후보는 2만7884표로 4위,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걸 후보는 2만3261표로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486 후보로 전대에 참여한 우상호 후보는 2만981표로 지도부 막차에 탑승, 최고위원 마지막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각각 1만6828표, 1만6308표에 그친 조정식·문용식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이날 막을 내린 민주당 경선에는 총 13만9203명이 투표에 참여, 46.1%의 투표율을 보였다. 30%를 적용받은 대의원 투표는 68.6%의 투표율에 1만411표였으며 70%가 적용된 시민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는 12만8792표로 44.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