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엔씨소프트가 최대주주 변경 소식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급락하고 있다.
지난 8일 엔씨소프트는 기존 최대주주인 김택진의 지분 14.7%를 넥슨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김택진 대표의 지분은 9.99%로 줄어들었고,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날 키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으로 인한 최대주주 변경으로 긍정적인 영향보다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적인 측면에서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많이 하락한 상황에서 경영권에 대한 프리미엄 없이 시가보다 낮은 주가에 매각했다는 점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분매각에 따른 중장기 거버넌스(Governance) 이슈가 우려된다면서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37만5000원에서 33만7000원으로 내렸다.
한화증권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창업자의 지분 매각에 대한 실망감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하나대투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넥슨과의 합병이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탈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고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