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2일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대해 2년여간의 장기 불황으로 패널업체의 구조조정이 단행되는 만큼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패널수급 상황도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만큼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1일 삼성모바이디스플레이와 S-LCD와 합병해 거대 업체로 재탄생하고 일본의 소니와 히타치, 도시바는 정부와 재팬 디스플레이라는 전문업체를 신설한다"며 "여기에 일본 샤프와 대만 혼하이의 전략적 제휴 관계가 이뤄지는 등 장기불황에 따른 패널업체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이와 함께 아몰레드 등 신기술 채택은 가속될 전망인데 새로 적용되는 기술이다보니 수율 등 수급을 제한하는 요인이 있을 수 있어 업황 측면에는 긍정적"이라며 "2분기 패널수요가 양호한 가운데 기대치를 하회한 5월 노동절 수요를 만회하고 3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수급 개선과 패널가격 인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상황적 조건 하에서 한국 업체들의 비교 우위는 두드러질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실적 개선폭이 예상보다 빠른데다 신기술을 적용하는데 있어도 신속하게 특화돼 2분기 다시 한번 주가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