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닭가슴살캔이 여름철 대표 계절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12일 닭가슴살캔을 생산하는
하림(136480),
동원F&B(049770)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성수기 시즌인 6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 기간 매출이 연간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동원F&B의 경우 2010년 6월부터 9월까지 매출이 약 30억원에서 2011년 약 50억원으로 70% 가량 늘었으며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1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5월 닭가슴살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가 증가했다.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매출도 같은 기간 44%가 늘었다.
닭가슴살캔은 지난 2007년 닭고기 전문 업체
하림(136480)이 가장 먼저 출시했다. 닭날개나 닭다리에 비해 비선호부위였던 닭가슴살을 처리를 두고 고민하다 개발하게 됐다.
몸짱 열풍이 뜨겁던 당시 배용준, 옥주현 등 인기 연예인들이 다이어트에 닭가슴살을 이용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전파됐다.
이전에도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에 종종 이용됐지만 생육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고 조리가 불편한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통조림 형태로 개발된 것이 지금의 닭가슴살캔 제품이다.
출시 초기에는 레시피 등 활용법이 잘 알려지지 않아 매출이 주춤했지만 이후 다양한 조리법이 공개되고 입소문을 타면서 여름철 대표 다이어트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업계는 꾸준히 새로운 레시피를 공개하고 가격 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하림은 지난달
이마트(139480),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 가격 할인 행사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닭가슴살캔을 구입하면 락앤락 밀폐용기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원F&B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지난 3월부터 박하선, 줄리엔강을 모델로 한 TV CF를 방영하고 있다. 또 자사의 공식 블로그(dongwonwell.com)에서 닭가슴살 레시피를 공개하는 닭가슴살 'Special Recipe'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올 1월 제품을 출시하고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사조산업(007160)은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할인 쿠폰행사를 확대하는 한편 컬투쇼 등 라디오 방송 협찬을 통해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아울러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중 여대 시식행사와 쿠킹 클래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