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6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인 14일 증시는 장 막판 프로그램 순매수가 몰리며 이벤트데이를 잘 넘겼다.
만기인데도 베이시스가 평균 +0.17p로 높아 장중 내내 국가지자체 위주로 매수차익거래가 대량 유입됐고, 동시호가 구간 외국인의 5617억원의 비차익 순매수 덕분에 지수는 상승하며 1870선을 회복했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은 "선물은 오늘 외국인 스프레드 매도가 3800계약, 이번 만기때 총 2만 계약이 롤오버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이 강하지만, 헷지 수량을 롤오버 시킨 만큼 그동안 빈 주식 잔고를 일부 채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프레드 매도와 종가 주식매수를 통해 비공식 차익거래로 9월물 매수차익거래를 손쉽게 만든 효과는 덤"이라고 설명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마감동시호가 비차익 매수는 외국인이 주도했으며, 차익거래 매도는 장중 설정된 국가지자체 잔고가 모두 청산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로 증시가 상승하며 만기 후폭풍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후폭풍에 대한 염려는 불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차익거래로 급등한 경우가 아니어서 후폭풍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거래 가중 평균 스프레드 가격이 이론 수준에 약간 못미치는 1.74p여서 9월물 베이시스의 소폭 하락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