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유로존 출범이후 최고치를 다시한번 경신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6.99%까지 상승하는 등 심리적 마지노선인 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는 전일보다 0.16%포인트 오른 6.85%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의 국채금리 상승은 전일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3계단이나 강등하면서 시장의 불안심리가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스페인은 유로존 출범 이후 최고 금리 기록을 불과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이 결국에는 정부의 채무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탈리아 역시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인 6.34%까지 오른 후 전일보다 0.09%포인트 낮은 6.1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