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항공 및 여행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유로존 위기로 글로벌 증시가 약했던데다 5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관련주들의 주가는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과 더불어 유류할증료 인하 등 기대감을 갖게 할 만한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유류할증료 올 최저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부과 기준은 현재 16단계에서 3단계 내린 13단계로 평균 19.2% 내려간다.
이에 따라 미주 노선 유류할증료는 왕복기준 현재 330달러에서 다음달에는 64달러 낮아진 266달러가 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성수기를 맞아 유류할증료가 내려가면 여행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항공유는 3월 고점 137달러에서 111달러까지 하락했다.
아울러 5월 1180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60원대로 하락안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경기변동성 축소시 유가 및 환율 하락기조가 유지되면서 항공사 주가도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대한항공(003490)은 1분기 부진했던 미주와 유럽노선 탑승률이 개선되고 있으며, 3월 중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환승수요도 두자릿수 성장세로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수정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구간"이라며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로 7만5000원을 제시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실적 전망은 낮췄지만 유가 하락의 수혜는 6월부터 나타나 3분기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은 작년 3월 일본 지진으로 인한 기자효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화되면서 대형 여행사에 대한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실적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현 시점이 여행주에 대한 투자 적기"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