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자국 긴축프로그램에 동의하는 신민당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이같은 결과는 안도랠리를 부를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은 여전하다.
이번주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다. 특히 FOMC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감이 가득하다. BoA(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가 260명의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73%가 향후 4개월내에 ECB에서 대규모 시장개입을 할 것으로 봤다. 또한 44%는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 모멘텀을 이용한 트레이딩 전략은 유효하다. 좀더 길게 본다면 여전히 예측보다는 확인하는 전략이다.
◇삼성증권: 불확실성 시대의 투자전략
주가 변동성 우려가 여전하지만 5월부터 이어진 약세 흐름으로 증시 전반의 가격 매력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그리스 총선 관련 불확실성이 마무리되고, 주요국의 정책 공조가 이어진다면 증시에서도 또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비하는 전략으로는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첫째,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Global Top Player들이다. 둘째, 신성장 동력을 보유한 종목군에 관심을 높이는 전략이다.
◇대우증권: 정치랠리를 기대한다
시장이 한층 안정될 조건을 갖춰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의 2차 총선에서 파국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낮아져 시장이 정치랠리를 펼칠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또한 경기에 대한 눈높이 조절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 중장기적인 주식의 매력도도 여전히 높다는 사실 역시 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 그리스 재총선 결과, 불확실성 해소 국면의 시작
그리스 재총선은 우려와는 달리 글로벌금융시장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전개되었으며 기존 구조조정안을 이어가고 그렉시트에 대한 우려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유로존 문제는 세계경제의 회복을 지연시키는 걸림돌로 작용하겠지만, 지속적인 공조 및 글로벌 유동성 확대 조치 등으로 정책 공조에 따른 불확실성의 약화 기대감이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키움증권: 글로벌 공조 기대
글로벌 공조는 유동성 공급과 경기부양책 발표 등의 형태로 나타날 것이다. 글로벌 공조가 가시화될 경우 유동성관련 주식인 금융과 건설, 그리고 경기부양책에 수혜가 예상되는 소재 및 산업재 등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유로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지될 경우 글로벌 경기와 크게 상관없이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및 유동성과 관계가 낮은 게임, 필수 소비재, 중국 관련 내수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유지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