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가로수길 입성..제일모직·LG패션과 한판

입력 : 2012-06-18 오후 5:35:32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가장 '핫(hot)'한 패션거리인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수입 패션브랜드 유통 전문 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입성한다. 가로수길에는 전통 패션 강자인  LG패션(093050)과  제일모직(001300) 등 이미 진입해 있어 패션 대기업 3사간 자존심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8월 초중순께 가로수길에 이탈리아 토탈 패션 브랜드 디젤(DIESEL)을 입점시킨다.
 
디젤은 지난 2003년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 판매하는 이탈리아 브래드로 대표 제품인 데님 청바지의 가격대는 고가인 20~30만원대다.
 
또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 직영매장 1곳을 포함해 전국 26개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가로수길 매장은 직영 2호 매장이 되는 셈이다.
 
매장위치는 가로수길 터줏대감이며 국내 1호 편집숍인 ‘플로우’이 있는 3층 건물이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들어가면서 4층을 증축중이다. 매장 면적이 297㎡에서 396㎡(예상치) 규모로 확대되는 셈이다.
 
임차인은 미국 패션 브랜드 파슬(Fossil)을 판매하는 파슬코리아측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가로수길 매장에 디젤이 8월 초에서 중순에 오픈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제일모직, LG패션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까지 주요 대기업의 패션브랜드가 가로수길에 입성하게 됐다.
 
제일모직은 지난 2월 SPA브랜인 '에잇세컨즈'의 1호 매장으로 가로수길을 선택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매장 확대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LG패션은 이보다 앞서 'TNGT W' 등의 매장과 LG패션의 수입 브랜드 '헌터','리뽀' 등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라움'을 가로수길에 열었다.
 
신세계인터내서날이 수입 판매하는 28개의 브랜드와 5개의 국내 브랜드 중 일부를 '라움'처럼 편집숍 형태로 판매할 경우 LG패션과의 경쟁은 불가피 하다.
 
또 삼성가 3세인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과 범 삼성가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간의 패션 싸움도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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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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