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코스피지수가 급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그리스 2차 총선에서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그리스발 악재는 최악의 고비를 넘겼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새로운 위기가 부각됐다는 경계감이 시장으로 소폭 끌어내리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 역시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7.1%까지 치솟고, 이탈리아 국채금리 역시 6%를 넘어서며 경고등이 들어온 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지만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던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를 보이면서 시장 분위기는 아주 어둡지만은 않다. 기관도 곧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1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55포인트(0.24%) 내린 1887.16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이 167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9억원, 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닷새째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 1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52억원 매수로 총 137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 출발한 가운데 은행(-0.82%), 전기·전자(-0.92%), 철강·금속(-0.61%), 증권(-0.58%), 금융업(-0.48%)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71%), 전기가스업(0.35%), 음식료품(0.12%)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는 가운데 약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했다. 매수상위에 외국계 증권사가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동시에 매도 상위에서도 외국인의 팔자가 나타나면서 123만원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오르면서 전날보다 2.43포인트(0.51%) 상승한 477.69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5원 오른 1160.55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