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을 탑재한 태블릿PC를 공개하며 애플의 뉴아이패드에 도전장을 던졌다.
MS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윈도8과 윈도RT를 탑재한 태블릿PC '서피스(Surface)'를 공개했다.
윈도RT는 윈도8과는 직접 호환되지 않는 ARM 프로세서를 위한 운영체제로 PC에서 사용하는 윈도XP나 윈도7과의 호환은 제한적이다.
윈도8용 서피스는 10.6인치 풀 HD 디스플레이에 무게 903g, 두께 13.5㎜이며, 윈도RT용 서피스는 10.6인치 HD 디스플레이에 무게 676g, 두께 9.3㎜다.
윈도8용 제품은 뉴아이패드보다 다소 무거운데다 두께도 두껍고, 윈도RT용 제품은 뉴아이패드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크지만 무게나 두께는 비슷한 수준이다.
뉴아이패드는 무게 635g, 두께 9.4㎜로,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윈도RT용의 프로세서는 엔비디아의 테그라3 제품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윈도8용 서피스는 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8용은 64GB(기가바이트)·128GB 메모리로, 윈도RT용은 32GB·64GB 메모리를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서피스 본체와 일체화된 거치대를 가지고 있어 쉽게 세워 사용할 수 있으며, 자석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한 터치패드 방식의 키보드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고급시계의 마감재로 사용되는 베이퍼마그(VaporMg)라는 마그네슘 재질로 표면을 만들어 얇지만 높은 강도를 구현했다.
서피스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아직 가격이나 발매일이 정해지지 않아 급하게 준비한 것이 아니냐"며 "가격과 발매일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적합한 시기로 정해진다면 애플에 맞설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빌 게이츠는 MS 회장자리에서 물러난 뒤 MS 이사회 의장으로 자선활동 등 외부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며, 스티브 잡스는 지난해 10월 사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태블릿PC '서피스(Surface)'<출처=MS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