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재단·임직원과 '삼위일체' 공헌활동

공공기관 지정 이후 나눔경영 확산 노력

입력 : 2012-06-2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대한민국 행복지수를 높이는 나눔거래소'라는 슬로건을 가진 한국거래소는 경제적 혜택 외에도 수혜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은 한국거래소와 KRX국민행복재단, 그리고 임직원으로 구성된 KRX행복나눔봉사단이라는 세 축을 기반으로 한다.
 
이들 세 주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시대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각기 다른 방향에서 노력하고 있다.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공헌 활동
 
지난 2005년부터 본격화된 한국거래소의 사회공헌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활동이 눈에 띈다.
 
지난 13일 열린 1사1촌 자매결연 행사에서는 거래소 임직원들이 경남 함양 죽곡리마을과 경기 연천 북삼리마을을 방문,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임직원들은 일손 돕기 이외에도 마을공용 방송앰프시설, 사랑의 PC 및 필요물품 기증, 농산물 구입 등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1사1촌 자매결연 행사에서 진수형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과 임직원들이 양파를 캐고 있다.
‘아이가 미래다(Kids aRe eXpectation)’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고 있는 출산장려운동 역시 교육시설 확대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지역과 연계된 의료지원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거래소는 동아대학교의료원과 연계, 부산지역 이주여성, 독거노인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인문제 예방을 위한 지역 노인상담센터 개설도 지원한다.
 
그밖에 문화활동 지원, KRX 한국여자축구 희망프로젝트,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 등 지역사회와 연관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
 
◇금융교육과 인재육성이 주된 과제..KRX국민행복재단
 
◇'KRX Dream Tour' 발대식에 참가한 경남통영 사량초등학교 어린이들
지난해 3월 한국거래소는 ‘KRX국민행복재단’을 출범시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회공헌활동을 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매년 직전사업년도 당기순이익의 1%를 출연하고 2012년 중 기본재산을 1000억원까지 확충, KRX국민행복재단을 글로벌 공익재단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KRX국민행복재단의 활동 영역은 전국을 단위로 하며 주된 화두는 금융교육과 인재양성이다.
 
국민행복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청소년을 대상으로 눈높이 생활금융교육을 진행했으며 11월에는 고3 학생들 2만8000여명에게 사회 진출 전 기초금융교육을 실시했다.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에게는 생활적응지원과 학습지도를 통해, 중고생들에게는 장학금 지급으로 미래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재능을 기부하는 KRX임직원 사회공헌활동
 
국민행복재단과 함께 창립된 KRX행복나눔봉사단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재능 나눔 활동에 중심을 두고 있다.
 
이사장과 노조위원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있는 행복나눔봉사단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탁구와 배드민턴 교실을 개최해왔다.
 
또 나눔펀드를 조성해 급여 1만원 미만 끝전과 회사매칭금, 법인카드 포인트 등을 결손가정돕기와 행복나눔봉사단 활동재원 등에 사용한다.
 
◇KRX행복나눔봉사단 음악동아리 ExMUSE가 지난달 부산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다.
거래소 사회공헌활동은 최근 캄보디아 등 해외로도 봉사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민행복재단은 최근 금융협력국인 캄보디아에 IT관련 특성화교육으로 현지 취업인력을 육성하는 등 지역사회 자립에 기여하고 있다.
 
거래소는 지난 2008년 중국 스촨성 지진을 비롯해 세계 재해 지역에서 의료봉사와 재난 구호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공공기관 지정 이후로 한국거래소의 사회적 책임이 더욱 중시되면서 지역 단위를 기반으로 했던 거래소 사회공헌과 전국단위의 국민행복재단을 넘어 해외에서도 나눔경영의 정신을 실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의료봉사 현장에서 봉사자들이 현지인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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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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