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코, 틈새시장 '지역주택조합' 집중 공략

서울 동작, 안양 석수 등 6000가구 공급

입력 : 2012-06-19 오후 4:08:4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최근 주택구입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사업추진 속도가 빠르고, 토지매입 등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이 거의 없어, 시세가 일반 주택사업보다 10%이상 저렴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현대엠코(대표이사: 손효원)는 서울 상도 엠코타운을 비롯해 경기, 충남북, 전북, 울산 등 지역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집중 공략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란 같은 지역에 살고있는 무주택 주민들이 내집마련이란 공동 목표를 위해 조합을 설립하고, 조합이 사업주체가 되어 직접 토지를 매입한 후, 아파트를 짓는 것을 말한다.
 
현대엠코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대부분 중소형 지역주택조합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와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 총 2441가구 대단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포함해 안양시 석수동 239가구, 충남 당진 855가구, 전북 전주시 평화동 510가구, 군산시 지곡동 956가구, 울산시 강동산하지구내 696가구, 충북 청주시 영운동 400가구 등 총 6000가구 규모다.
 
이중 서울에서는 1600여가구의 상도 엠코타운 센트럴파크 아파트가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특히 일반 분양사업에 비해 규제가 적고 분양가가 싸다는 점 때문에 최근 업계의 관심 대상으로 떠 올랐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청약통장도 필요없고, 정식 분양 절차를 거치지 않고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
 
현대엠코 주택본부 제갈 성 전무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분양가가 저렴한 지역주택조합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건설사라는 점을 들어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회사라 알려지면서 시공참여 요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제갈 성 전무는 이어 “시공사로서 사업 초기에 투입되는 비용이 없고, 토지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완료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금융비용 등 리스크 부담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엠코는 지난 2005년 ‘엠코타운’ 브랜드로 주택시장에 진출한 이후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 등의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틈새시장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참여를 늘리며 엠코타운 브랜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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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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