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9일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여성 대통령 시기상조 발언과 관련, "여성이어서가 아니라 박근혜라서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성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혜훈 최고위원이 국가관과 애국심을 들며 박근혜 의원을 두둔하고 나섰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참으로 창피하다"며 "성별이 문제가 아니라 일본 관동군 장교 박정희의 딸이라는 것이 문제다. 더욱이 최근 새누리당 모습을 보면, 박정희 개인의 입맛대로 국가권력이 행사되던 '그 때 그 시절'이 떠오른다"고 발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어 "유신공주의 여왕등극을 꿈꾸는 이들에게 충고한다"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한 5.16 군사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으로 미화한 박근혜다. 박 의원에게는 도대체 어떤 국가관을 갖고 있는 지 국민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유신왕조의 소유물이 아니다"며 "제발 본인이 직접 국민 앞에 입장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