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주가에 절대적인 운임 상승 모멘텀이 줄어들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보다 32% 줄어든 1만7000원으로 낮췄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절대적으로 컨테이너 운임에 따라 등락하는 특징이 있다"며 "운임이 작년말 대비 많이 올랐고 유가하락까지 감안하면 3분기에 대규모 이익이 나겠지만, 운임이 더 오르지 못한다면 투자 매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큰 폭으로 오른 운임이 더 오르거나 유지되려면 수요가 강해야 하는데, 전반적인 경기침체 영향으로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해 운임이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는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제외하고 기대할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유가하락이 주로 경기하강국면에 나타나는 현상임을 감안하면 해운 수요 둔화로도 해석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유가가 영업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2%로 높은 만큼 유가하락은 수익성 회복 요인으로 작용해 3분기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