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가가 8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국 원유 재고가 늘었다는 소식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선물은 전일대비 2.28달러(2.7%) 내린 8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5일 이후 최저치다.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290배럴 늘었다는 미국 에너지부 발표가 우선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2.9%에서 1.9~2.4%로 하향 조정,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운 모습이다.
연준이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연장하며 3차 양적와화 가능성까지 언급했지만 어느정도 예상됐던 결과인 만큼, 영향력은 제한적이였다.
미국 에너지부 원유재고 발표이전 배럴당 83.02달러에 움직였고 연준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이전에 유가는 배럴당 81.95달러선에서 진행됐었다.
짐 리터브시 리터브시 대표는 "FOMC 회의 결과가 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하며 "유가를 움직인 것은 재고 증가, 수요 감소 우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