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HMC투자증권은 21일 SBS(034120)에 대해 2분기 광고판매 호조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 0.9% 증가한 1990억원, 3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4~5월은 물론 이번 달 광고 판매의 호조 효과로 1분기의 영업손실 폭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경쟁사 파업 영향은 뉴스나 예능에 국한되는데 외주 제작으로 파업의 반사이익을 덜 받는 드라마의 경우 시청률이 1분기보다 개선됐지만 압도적인 작품이 없는 상황"이라며 "실적 호전은 민영 미디어렙 체제가 안정화되면서 변동 단가제 적용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광고판매율이 높아진 데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같은 구조적 변화를 감안했을 때 결국 관건은 SBS의 매체력이 꾸준히 유지되는지 여부에 달려있다"며 "종합편성채널의 파괴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증명됐고, 케이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영향력 역시 제한적인 만큼 긍정적인 전망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