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서울식품은 전날보다 11.14% 오른 219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0일이후 3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하며 지난 4월20일 이후 처음으로 2000원선을 회복했다.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이슈가 이 회사 주가를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이 회사 2대 주주인 성이경씨가 청주지방법원에 임시주총 개최금지·의안상정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식품은 임시주총에 이 회사 최대주주인 서성훈 대표이사의 아들 인호 씨를 포함한 7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을 제기한 성 씨는 작년 말 현재 서울식품 지분 5.97%를 보유한 2대주주다. 서성훈 대표(11.68%)와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모두 합하면 최대주주 측 지분율은 15.24%다.
다만 소액주주가 전체 지분의 67.00%(891만5432주)에 달하는 점은 현 경영진을 위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소액주주는 지분 5.97%를 보유한 개인을 포함해 6091명으로 66.69%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예탁결제원도 이 회사 지분 0.53%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서울식품은 지난 3월 정기 주총에서도 감사 선임을 두고 경영진과 소액주주 간 표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엔 회사 측이 추천한 정상춘 감사가 재선임됐다.
한편, 서울식품은 지난 1955년 설립된 식품기업으로 지난 1973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자본금은 331억원, 종업원은 200여명에 이른다. 본사와 공장은 충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