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바이오2012)서정선 바이오협회장 “바이오에도 ‘혁신’ 필요”

입력 : 2012-06-22 오후 5:59:46
[보스턴=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앞으로 바이오산업은 의욕있는 벤처들의 유일한 출구가 될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정부의 주저 없는 지원이다. 이를 위해 부처 간의 칸막이를 벗어나 바이오에 대한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마크로젠(038290)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 U.S.A 2012’ 행사장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갖고 “전 세계가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혁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무엇보다도 ‘혁신(Innovation)’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는 이날 진행된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의 오픈세션을 언급하며, “한정된 자원 속에서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코스트를 생각한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효율적인 혁신은 여러 분야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각 바이오 분야의 연결을 위한 파트너링”이라고 덧붙였다.
 
열린 사고와 배울 수 있는 자세가 네트워킹의 근간이라는 설명이다.
 
서 회장은 “어떤 면에서는 한국이 가진 바이오의 한계를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서 가질 수 있는 네트워크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해 미국 바이오 행사를 적극적으로 찾은 것을 높이 평가한 것에 더해, 한국의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만들 수 있는 행사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올해 미국 바이오 행사에는 국내 60여개 기업,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균 30여개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일대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이들은 그동안 연구한 기술 이전 수출은 물론, 해외의 우수한 기술의 도입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서 회장은 “그동안 한국이 IT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가졌듯, 한국이 가진 보건의료의 강점과 의료제도의 앞선 상황을 바탕으로 바이오산업에 있어서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선점 효과”라며 “의욕 있는 벤처들의 바이오산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협회 차원의 준비 상황도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각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어도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거점이 없다”며 “한국은 앞으로 다가올 바이오혁명이라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과 정책을 지원할 민간 차원의 거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기초 연구분야와 의료 분야, 제약 바이오 등을 한번에 지원할 수 있도록 산학연 통합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마크로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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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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