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25%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건축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녹색성장위원회 및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함께 '제2회 녹색건축 한마당'을 개최했다.
'모두를 위한 녹색건축, 함께 누려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영국의 녹색성장 전략과 녹색건축 주요 정책,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국토·도시, 녹색건축물 활성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기술·시장 등에 대한 특별강연이 열렸다.
특히 최근에 제정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른 녹색건축물 보급 확대 시행방안과 녹색건축도시 조성을 위한 실천 전략 등의 공공정책이 발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건설시장은 녹색건축 시장이 연평균 15%씩 증가해 2030년 약 4조8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저탄소·Zero emission 주택 및 건물에 대한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반면, 국내 건설기술은 녹색건축물 요소기술 경쟁력은 갖췄으나, 보급화 및 상용화가 낮아 글로벌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건기연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 역시 2030년 약 167조6000억원 규모로 녹색건축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그린빌딩과 그린홈의 확대, 기존건물의 녹색화가 관건"이라며 "녹색건축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정책지원, 시장보급 전략이 일관성을 갖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은 "지난 3월 녹색기술센터(GTC)를 발족해 녹색기술 정책연구와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녹색기후변화기금 사무국까지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정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건축물 분야는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적 위치"라며 "녹색건축활성화를 위한 종합적 체계적인 정책추진으로 우리나라가 녹색건축 강국이 되는 날이 멀지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제로에너지 주택 보급 확대를 위해 마련되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은 하위법령(시행령 및 시행규칙 연내 마련)에 세부시행내용을 담아 내년 2월23일 본격 발효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