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블소)’로 주가 40만원을 회복할 기세다.
25일 게임순위 사이트 ‘게임트릭스’는 지난 24일 PC방 점유율에서 ‘블소’가 20.35%로 ‘디아블로3’의 17.74%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는 지난달 출시된 후 PC방 점유율이 40%에 근접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디아블로3’의 인기로 엔씨소프트 주가는 20만원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디아블로3’는 한정된 콘텐츠, 서버 운영 미숙으로 인한 환불 소동 등으로 예상보다 인기가 빨리 식었고, ‘블소’가 출시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1%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보다 3.99%오른 28만6500원에 마감됐다.
지난달 21일 최저값인 20만7500원에서 한달 동안 약 38% 오른 셈이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주식을 팔던 기관들도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진구
미래에셋증권(037620) 연구원은 “주말 동안 ‘블소’ 최고 동접자 숫자는 30만명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이온’ 초기 동접자 20만명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2008년 ‘아이온’을 출시하면서 그해 매출 2402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에서 2009년 매출 4525억원, 영업이익 1995억원으로 늘었다.
‘블소’의 30일 이용 금액은 2만3000원으로 ‘아이온’의 같은 기간 금액보다 16% 이상 높아졌다.
이에 따라 ‘블소’의 인기가 지속된다면 ‘아이온’ 이상의 실적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블소’에 이어 3분기 해외에서 새로운 대작 게임 ‘길드워2’를 출시한다.
‘블소’의 성공과 ‘길드워2’라는 호재가 대기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최고점인 38만6000원을 넘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제시했는데, 내년 2분기로 예상되는 ‘블소’ 중국 서비스 성과가 나오면 40만원 돌파도 가능하다”며 “‘길드워2’ 효과는 게임 출시 이후 아이템 지속 판매 여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목표주가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