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자동차株, 외국인 매도속에 약세 못벗어나

입력 : 2012-06-27 오후 6:09:21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27일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약세를 극복하고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약세의 주범은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주들이었다. 자동차주들은 장 마감까지 낙폭을 회복하지 못했다.
 
카지노주들은 실적호조 기대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핵심주인 파라다이스(034230)는 오히려 하락으로 마감했다.
 
5월 약세장에서 급등했던 셀트리온(068270)도 이날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車, 외국인 대량 매도 '급락'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는 외국인 매도 속에 각각 3.14%, 3.29% 하락했다.
 
외국인은 현대차 534억원, 기아차 14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현대모비스(012330)현대위아(011210)는 각각 1.61%, 1.49% 하락했고 쌍용차(003620)도 0.55% 떨어졌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도이치뱅크와 씨티그룹에서 BMW 등 유럽 자동차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을 하향해, 외국인들이 덩달아 국내 자동차 주식을 매도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해외 은행이 유럽 자동차 사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낸 이유는 유럽 경제 위기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유럽 분위기가 반전될 기미가 나타나거나 다음달 실적 시즌이 시작되면 국내 자동차 주가조정도 끝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 신고점 찍고 추락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카지노주들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다.
 
파라다이스는 신고가 1만5000원을 찍었고, 파라다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GKL(114090)도 3%대 강세를 보였다. 강원랜드(035250)도 경기방어주로 주목받으면서 2.71% 올랐다.
 
하지만 파라다이스는 장중 약세로 전환되더니 결국 3.14% 하락으로 마감됐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해외 신용카드 한도를 축소한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시장에 떠돌았고, 어제 7%이상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 양날의 검 된 '무상증자'
 
이날 바이넥스(053030)바이로메드(084990)는 각각 7.88%, 8.72% 급등했고 메디포스트(078160), 녹십자(006280), LG생명과학(068870)은 2~4% 오르는 등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 급락장에서 50% 이상 급등했던 셀트리온은 오히려 4.83% 하락하면서 2만8550원까리 밀려났다.
 
셀트리온은 지난 1일 3만4750원을 기록한 후 한달 동안 약 18% 빠졌다.
 
셀트리온 주가를 올렸던 무상증자가 이번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오는 29일 셀트리온이 무상증자한 5770만주를 추가상장하는데 대해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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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