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뉴욕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EU정상회담을 앞두고 마음놓고 움직일 수는 없었던 것 같다. 최근 실적 선두주자로 각광받던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에서 차익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은 7월로 들어서면서 주목해야 하는 실적시즌에 대한 경계감이기도 하다. 현재 지수가 위치하고 있는 1800-1900선 사이는 비추세구간으로 일중 소식에 따라 언제든지 등락이 바뀔 수 있다.
여전히 중용의 자세가 필요할 때다. 시선은 동일하다. 시장 분위기에 따른 선도주와 낙폭과대주의 순환매를 점검하고 지수 영향을 덜받는 코스닥 실적주에 대한 단기 접근을 가져가는 전략이다.
◇현대증권: 혼조 속에 주식 우위 연장 기대
현 국면은 유럽위기 확산을 수습하는 국면이고 중국 경착륙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등장이 예상되며 추가적인 미국 경기둔화는 성장촉진 위한 재정/통화정책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혼조 속에 위험이 줄어드는 시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기술적 반등국면을 넘어서 반등랠리가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중장기 전략적 입장에서는 채권비중을 확대하는 자산선택을 유지(주식:채권 = 57:43, 중립은 60:40)하지만,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의 반등랠리를 기대하며 6월에 제안했던 ‘주식축소 폭 줄이기(주식비중 53->57%)’를 이어간다.
◇우리투자증권: 120일 이격도로 본 KOSPI의 현재 위치
최근 국내외 증시는 펀더멘털 모멘텀보다는 대외변수와 주요 매매주체의 매매패턴에 좌지우지되는 경향이 강하다. 소수 업종 및 종목들의 강세로 KOSPI의 등락이 결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KOSPI 1800선의 견고한 지지력을 보여주는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고, 국내기관의 수급적인 영향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업종 및 종목별 트레이딩 여건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120일 이격도가 KOSPI와 마찬가지로 저평가(-1표준편차 하회)수준에 위치한 업종으로 건설, 에너지, 화학, 유통, 조선, 금속/광물, 통신서비스 등이 추출되었다. 이 중에서 건설, 증권, 화학, 조선 업종은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속에 최근 수급모멘텀의 개선세도 가시화되고 있어 단기 트레이딩 대상으로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증권: 유로존 클리프행어 - EU정상회담
미국 정부와 의회가 재정 적자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 2013년부터 자
동적으로 재정이 감축되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소위 ‘재정 절벽(Fiscal Cliff)’이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미국을 걱정하기에 앞서 유로존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
심이 먼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8~29일 EU 정상회담에서도 시장을 실망시킨다면 재정 절벽에 앞서 ‘유로존 절벽(Eurozone Cliff)’이 성큼 다가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U정상회담은 유로존 스토리의 ‘클리프행어’다. 안도랠리 여부는 독일의 스탠스가 중요할 것이다
◇대신증권: 낮아진 기대에서 안도랠리는 출발
7월 코스피의 안도랠리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5~6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안도랠리의 조건은 단계적으로 형성되어 왔다. 문제는 유럽위기의 근본적 해결에 집중하면서 기대가 높아졌다는데 있다. 안도랠리는 앞서간 기대가 낮아짐으로써 시작될 것이다.
유럽발 안도랠리는 3가지 정책의 조합에 의해 가능하다. 성장패키지와 ECB 정책의 결합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결합을 의미한다. 여기에 스페인 구제금융과 ESM 출범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안도랠리가 강화될 수 있다.
7월 안도랠리는 1~2월의 안도랠리와 유사한 성격을 띨 것으로 전망한다. 주가상승의 주된 동력이 유럽발 안도감에서 형성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도업종은 산업재(조선), 소재(화학), 금융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