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흑자폭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2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전월 17억3000만달러에 비해 18억8000만달러 대폭 확대됐다.
지난달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17억5000만달러로 전월과 비슷했으나 서비스수지의 흑자 규모가 전월 5억5000만달러에서 15억9000만달러로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가 전월 4억2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한 것 역시 경상수지 흑자폭 확대에 영향을 줬다.
이전소득수지는 송금이전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1억4000만달러 적자에서 8000만달러 적자로 적자폭을 줄였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47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6%감소했다. 철강제품(7.0%)과 기계류, 정밀기기(5.7%)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27.4%)와 선박(-24.0%)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중국은 감소세를 지속하고 미국과 중남미도 감소로 돌아섰다.
수입은 44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다. 원유(18.2%)와 가스(22.4%) 등 원자재의 수입이 증가로 전환한 반면, 자본재 수입은 줄었다.
한편, 금융계정은 전월 6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0억6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 직접투자가 늘면서 전월 9억4000만달러에서 13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전월 22억1000만달러에서 9억4000만달러로 유출초 규모가 축소됐다. 외국인의 주색매도 확대에도 채권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파생금융상품은 전월 3억2000만달러 유입초에서 3억9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했고, 기타투자는 전월26억7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6억2000만달러 유출초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