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29일 채권시장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진행상황에 따른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학승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정상회담을 앞두고 글로벌 자금상황과 리스크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정체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가 하락 지속이 눈에 띄지만 다른 지표들이 악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둔화 시그널로 보기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미국채 금리는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한 소비지표와 고용지표의 영향으로 10년물 1.5대로 다시 하락했다”며 “EU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적 전망도 작용해 정상회담 이후 새 방향성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전일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6000계약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다. 스왑금리의 움직임을 볼 때 2일 연속 스왑베이시스 차익거래 물량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스왑금리의 장중 되돌림과 함께 추가 매수시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전일 오후 숏커버 물량에 따른 베이시스 상승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은 진정세를 보였다”며 “장막판 되돌림 움직임에 3년물 시장은 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도 강세장으로 마감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