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카드의 실용성과 디자인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카드 디자인을 고객이 직접 고르는가 하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카드도 등장했다.
◇세계최초 점자카드 출시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함께 카드 플레이트에 상품명, 카드번호, 카드유효성 검사코드(CVC) 등을 점자로 입력한 점자카드를 출시했다.
카드 번호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해서다.
카드는 물론 상품 안내장도 점자로 제작해 시작장애인의 카드 이용 불편을 줄였다.
점자카드는 러브 신용·체크카드, 하이포인트 신용·체크카드 등 4종류로 발급되며, 이용 서비스는 동일하게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점자카드 출시를 계기로 시각 장애인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 디자인, 고객이 직접 고른다
카드 디자인에 있어서도 기존 패러다임을 탈피하고 나섰다.
현대카드는 고객이 직접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잇 카드(it card)'를 출시했다. 기존의 '혜택에 따라 결정되는 디자인'을 '고객이 선택하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카드는 '하이퍼두랄루민'과 '리퀴드메탈' 2가지 소재의 플레이트로 구성했으며, 10가지 색상 가운데 선택이 가능하다.
하이퍼두랄루민은 항공기 소재로 활용되는 첨단 금속으로, 보석처럼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리퀴드메탈은 현재 블랙카드, 퍼플카드 등 현대카드 VVIP 카드의 소재로, 현존하는 금속 중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만큼 흠집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혜택은 물론 혁신적인 플레이트 디자인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상품 서비스에 따라 자동적으로 결정되는 것이라 여겼던 카드 디자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야구팬을 위한 카드
야구팬을 겨냥한 카드도 등장했다. 관람 비용 할인은 물론 야구스타가 인쇄된 컬렉션카드를 제공하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나SK카드는 SK와이번스 팬을 위한 특별서비스 'W클럽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는 SK와이번스 전용 멤버십 카드를 출시했다.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SK와이번스 홈경기를 관람하는 모든 고객에게 이만수 감독, 김광현 선수 등 스타플레이어가 인쇄된 SK와이번스 컬렉션카드를 제공한다.
총 20종으로 구성된 SK와이번스 컬렉션카드는 카드 한 장마다 스타플레이어 1명이 인쇄돼 있다. 홈경기 방문시 마다 1장씩 받을 수 있어, 야구장을 즐겨 찾는 팬들은 20장의 SK와이번스 컬렉션카드를 모두 모을 수 있다.
SK와이번스 홈경기 회당 1000원 할인혜택과 전용 게이트를 통해 30분 전 입장, 홈경기 방문횟수에 따른 특별 선물 제공 등 SK와이번스 팬만을 위한 'W클럽 멤버십' 혜택을 단독으로 제공한다.
'W클럽 멤버십' 전용 게이트는 일반 관람객 보다 30분 먼저 입장이 가능해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