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최근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관심을 보인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에 대해 임혁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이 실랄하게 비판했다.
2일 임 위원장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산하 35개 지부 대표자들이 참석해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임 위원장은 "내가 KB금융지주 회장이라면
우리금융(053000)지주를 사지 않을 것"이라며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우리금융지주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은 대기업 금융을 오랜 기간 해왔기 때문에 NPL(부실채권)이나 고정이하 여신이 다른 금융지주보다 1.5배가 높아 아직 완전히 클린화 되어 있지 않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금융지주를 사겠다는 것은 경영철학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금융당국의 수장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금융지주회사법 등 모든 것을 김석동 위원장이 만들었지만,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이번 정권이 끝나자마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