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분양가보다 '낮게'..몸값 낮춘 오피스텔

입력 : 2012-07-03 오후 2:19:3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주택 수요자들이 분양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최근 공급중인 오피스텔 공급자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대로 수요층을 공략하고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중이거나 이달 분양을 앞둔 '광교코아루S', '판교역 SK HUB'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 등이 주변 오피스텔의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대를 제시했다.
 
한국토지신탁이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 공급중인 '광교코아루S'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810만원 수준으로, 주변 오피스텔들이 800만원 중후반대인 것에 비해 저렴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24~43㎡ 총 250실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전용 24㎡는 1억3800만원, 34㎡는 1억8000만원, 43㎡는 2억2000만원 수준이다.
 
SK건설이 성남 분당구 백현동 529번지에서 7월 선보이는 '판교역 SK 허브'는 전용 22~85㎡ 총 1084실 규모의 대단지로, 3.3㎡당 990만~1170만원 선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근 분양한 인근 물량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 수준인 것에 비해 몸값을 더 낮춘 셈이다.  
 
단지 내 판매시설과 독서실,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갖췄으며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한국토지신탁이 공급하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해운대 베르나움'의 3.3㎡당 분양가는 520만~690만원대로, 인근 중동에서 분양 예정인 타 단지(670만~890만원)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지하 5층~지상 23층, 총 818실 규모로, 전용면적 27.73㎡ 758실, 39.29㎡ 60실 등 소형으로만 구성되어있다.
 
대우건설(047040)이 7월 초 강남역 주변에 공급하는 '강남역 푸르지오 시티'도 올 초 강남역 일대 신규분양된 오피스텔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다.
 
예상 분양가는 3.3㎡당 평균 1620만원 초반대로, 지난 2월 분양된 오피스텔의 분양가 3.3㎡당 1680만~1720만원대 보다 낮게 책정했다.
 
전용 22~29㎡ 오피스텔 266실, 20~23㎡ 도시형생활주택 137가구로 구성됐다.
 
업계관계자는 "신규 분양 되는 오피스텔이 넘쳐 나는 만큼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저렴한 분양가 오피스텔을 공략하는 게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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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