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향후 실적 전망이 좋은 자동차, 반도체, 철강금속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승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 순이익은 최근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되면서 전분기 대비 2.2%, 전년동기 대비 8.6%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면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조정된 업종들을 중심으로 하반기 실적 하향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컨센서스 데이터가 안정적인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매크로 환경 악화로 하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실적 전망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 차별화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대체로 2009년 이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 중에서 실적 저점이 확인되고 컨센서스 데이터가 상향 조정되는 종목들은 저평가 매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자동차 업종은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지고 있고 컨센서스도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업종으로 꼽혔다. 자동차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3개월 동안 8.9% 높아졌다.
반도체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3개월 전보다 12% 상향조정돼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됐다.
철강금속 업종의 최근 3개월 영업이익 컨센서스 추이를 살펴보면 5월 상향 전환된 이후 4월 저점대비 13.3%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금속 관련주는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다가 4분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이익증가율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실적전망치가 회복되고 있는 기계, 제약 업종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저점 통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