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전세계가 이상 고온으로 가뭄에 시달리자 수수와 밀 등 곡물가격 역시 급등하며 주식시장에도 열기를 더했다.
4일 국내주식시장에서 농업주는 곡물값 급등 여파로 강세를 기록했다. 인수합병 기대감을 타고 화장품주 등 일부 개별 종목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곡물값오르니 관련주도 '급등'
전세계 이상 가뭄에 수수와 밀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곡물가들이 상승하자 관련주들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3일(현지시각)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9% 오른 부셸당 6.7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부셸당 6.76달러로 지난해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밀 선물 9월물 가격 역시 부셸당 7.99달러로 전날보다 3.5% 올랐다. 장중에는 부셸당 8달러를 넘어 지난해 8월말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대두 11월물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2.6% 오른 부셸당 14.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수합병 기대감..화장품株 동반 '상승'
화장품 관련주들이 인수합병(M&A) 기대감을 타고 강세를 기록했다. 여기에 경기방어주의 매력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 모멘텀이 더해지며 투심을 자극했다.
전날 차이나킹은 조회답변을 통해 자회사를 설립, 화장품 회사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화장품 관련주들이 인수 기대감으로 동반 강세를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피케미칼·동양시스템즈, 합병 기대감에 '강세'
합병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를 기록한 종목들도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호남석유로의 피흡수 합병이 예상된다"며, "합병을 가정할 경우 케이피케미칼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호전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을 감안한다면 합병 발표시 케이피케미칼에 대한 매수청구권 부담 또한 제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시스템즈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유통·전자상거래 기업인 미러스와의 합병을 통해 동양네트웍스로 새롭게 출발했다.
동양네트웍스는 IT서비스와 유통은 물론 바이오, 헬스케어, 미디어 등 신규 사업을 본격화해 그룹의 신성장인 서비스 부문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