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구제기금을 받을 필요가 없음을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몬티 총리는 "이탈리아 정부는 지출을 줄이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하지만 공공재정 상황은 분명히 개선되고 있다"며 이탈리아는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 정부 상황은 다른 유로존 국가들과 비교, 양호하다"고 말했다.
몬티 총리의 이와 같은 발언은 유럽 재정위기에 관한 이야기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나눈 뒤 나온 것이다. 유럽 정상들은 지난주 회의에서 부실은행과 위기에 처한 국가들을 위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이날 몬티 총리는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와의 인터뷰에서 "유로본드 도입을 위해서는 유럽연합 재정의 통제 강도가 높아져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관리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않으려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